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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장연대 철 지났다"더니 "장제원, 당 이끌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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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장연대 철 지났다"더니 "장제원, 당 이끌 인재"

안철수 '김찍장' 발언에 발끈…"분열하는 길로 가지 않을 것"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당심 1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의 한 축인 장제원 의원에 대해 "당의 소중한 자산", "당을 이끌 인재"라고 공개 언급했다. 전날까지 "김장연대란 말은 철 지난 것"이라며 선거 확장성 측면에서 김장연대가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던 태도를 보여 "김기현 찍으면 장제원이 사무총장 된다(안철수)", "이제 와서 숨겨질까"(나경원) 등 경쟁 주자들의 냉소를 샀던 김 의원이 잇단 여론조사의 선전을 배경으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18일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중 여당 지지층 39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5.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나 전 의원 21.6%, 안 의원 19.9%, 유승민 전 의원 7.4%, 황교안 전 대표 3.7%, 조경태 의원 2.5%, 윤상현 의원 1.5% 순이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무선 100% 자동응답 RDD방식 조사. 응답률 1.2%.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 찍으면 장 의원이 사무총장이 돼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장 의원이 갖고 있는 소중한 자산, 그것도 최대한 우리가 함께 공동 소유하면서 당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그런 인재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당연히 서로 필요할 때 의논도 하고 공감도 나눠야 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안철수가 갖고 있는 다른 장점들이 있다. 그 장점들 잘 녹이면서 김안연대도 할 수 있는 것인데 김안연대를 하면 김 찍으면 '김찍안' 이렇게 되나?"라며 "당이라고 하는 것이 연대와 통합과 포용을 통해서 커지는 것인데 자꾸 분열의 씨앗을 대표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 하면 그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반면 '수도권 당 대표 출마론'을 고리로 안 의원과 연대를 꾀하며 '김장연대'와 맞서고 있는 윤 의원은 김장연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윤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책임 없는 호가호위 하지 마시고 앞에 나서려면 뒤에 계신 분도 수도권 출마할 수 있다고 선언하라는 게 장 의원한테 한 말인가'라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 난맥상에는 윤핵관들의 책임이 있었던 게 사실 아닌가? 그래서 8월 말, 9월 초에 윤핵관들이 퇴진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4~5개월 후에 장제원 의원이 다시 비윤 저격수를 자처하며 왕성한 계파 활동을 하고 있지 않나? 이에 대해 자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안 의원과 나 전 의원까지 포괄한 '수도권 삼각 연대' 가능성을 재차 제기했다. '안 의원과 교감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윤 의원은 "교감이 있다"며 "안철수 의원이나 저나 수도권 후보들끼리 수도권 공동 선대위 구성하자라든지 당 대표 후보 하시겠다는 분이 수도권에 출마할 정도의 결기가 있어야 되지 않나(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윤 의원은 "나경원 의원도 당연히 수도권 의원"이라며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 수도권 대표의 필요성에 대해서 적극 공감하고 계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연대의 대상으로 언급한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캠프 출정식을 연다. 전날 대구 동화사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음의 결심은 거의 서가고 있다"고 밝혔던 나 전 의원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잠행을 택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7일 오후 천안 나사렛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천안 병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당원교육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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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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