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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부산 의원 13명 중 7명만 참석한 이유는?"

6명은 명단에도 이름 올리지 않아...비윤 성향과 차기 당권 경쟁과 거리두기 예측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모임인 국민공감에 부산 13명의 의원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중심으로 당내 권력이 재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날 행사 참여 여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7일 오전 국회에서는 국민공감 첫 번째 모임이 열렸다. 이 행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부산에서는 김미애·박수영·안병길·이주환·전봉민·정동만·하태경·황보승희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무려 71명이 참석하면서 성황을 이룰 정도였는데 당 주류세력인 친윤계가 중심이 된 만큼 많은 부산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이 7일 출범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 기념 첫 모임에서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석 인원 못지않게 불참한 의원들도 눈에 띈다. 부산에서 불참한 의원들은 김도읍·김희곤·백종헌·서병수·이헌승·조경태 등 6명이다. 비윤계로 꼽히는 하태경 의원도 모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불참 의원들의 의중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5선인 서병수·조경태 의원은 애초 불참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긴 했다. 서 의원은 친윤계가 주도하는 정진석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며 전국위의장을 사퇴했고 지난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낙선하면서 당 주류인 친윤계와 거리감이 생겼다.

조경태 의원도 친윤계 색채가 덜한 인사로 평가된다. '바이든', '날리면' 등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있을 때마다 옹호하는 윤핵관 인사에 대한 비판도 내세우기도 했고 차기 당권 도전을 결정하면서 독자 행보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곤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부산 의원 중 가장 먼저 대선 캠프에 합류하는 등 윤 대통령과 행보를 같이 했으나 이번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당권 경쟁과 거리를 두겠다는 모습으로 보인다.

부산의 3선 중진인 김도읍·이헌승 의원이 국민공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도 같은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이날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윤핵관 중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을 필두로 총 7명이 합류했고 비윤계인 하태경 의원까지 이름을 올린 모습을 두고는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산도 진영이 나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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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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