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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후계자'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 사망…향년 9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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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후계자'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 사망…향년 96세

톈안먼 직후 총서기 오른 뒤 10년간 주석 재임하며 WTO 가입 등 개방 이끌어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이 30일(현지시각) 사망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를 인용해 백혈병으로 장기 기능이 쇠약해진 장 전 주석이 30일 오후 12시13분께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96세. 장 전 주석은 1989~2002년 공산당 총서기, 1993~2003년 국가주석을 역임했다.

1985년 상하이시 시장에 임명된 뒤 1987년에 상하이 당서기장을 맡아 중앙정치국 위원에 오른 장 전 주석은 1989년 6월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운동 유혈진압에 반대하며 실각한 자오쯔양 전 총서기의 뒤를 이어 덩샤오핑의 지지를 받으며 톈안먼 진압 직후 총서기직에 올랐다. 이어 1990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됐고 1993년 국가주석직에 올랐다.

장 전 주석은 톈안먼 유혈진압으로 서방이 중국을 비난하는 와중에 집권을 시작했지만 이후 개방을 가속화 하며 2001년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집권기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을 이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국 지위를 확보한 것도 2001년 장 전 주석 재임 때다.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도 장 전 주석 때 이뤄졌다. 2002년 후진타오 전 주석에게 당 총서기직을 넘기며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전 주석은 지난달 치러진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지난해 치러진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불참하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장 전 주석이 공개 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9년 10월 중국 건국 70주년 행사 때였다.

▲1997년 6월30일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이 홍콩 반환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장 전 주석은 2022년 11월30일 사망했다. 향년 96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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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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