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3차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각국이 처한 다양한 문제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제시하고 추진해나가는 국제협력프로젝트인 '부산 이니셔티브(Busan Initiative)'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한 총리는 지난 29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된 2030세계박람회 경쟁 PT에 마지막 연사로 나서 "기후변화, 불평등 등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인이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가장 개방적이며, 실천적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한 총리는 "한국은 ‘부산 이니셔티브’의 성공을 위해서 전 세계인이 함께 위기를 공감하고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도출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The WAVE’를 이미 시작했다"며 "세계박람회의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해나갈 것이며 2030년에 그 결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인류 공동의 지속 가능한 솔루션 플랫폼으로 대한민국의 노력은 이미 시작됐으며, 2030년 그 이후에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PT에서 K-Contents 등 문화강국으로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지난 2차례의 PT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경쟁국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약 28분간의 PT에서는 일관된 메시지로 인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의 부산 세계박람회를 강조하고 개최 당위성을 역설했다.
PT는 ‘인류공존프로젝트(Project Coexistence)’에 초대받은세계인들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이야기 아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모티브와 음원을 활용한 영상을 통해 PT의 시작과 각 연사들의 발표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등 PT 전체를 한편의 Show로 구성됐다.
또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이 영상으로 출연해 ‘인류공존프로젝트’를 소개하고 2030세계박람회에 대한 미래세대의 희망과 바람을 전달했다.
PT 현장 발표에는 한 총리 외에 기후과학 연구자, 스타트업 대표 및 UN 청소년 환경총회 대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의 중학생이 참여해 세계박람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부산이 최적의 개최지임을 발표했다..
이준이 부산대학교 교수는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솔루션 플랫폼 World Expo’를 주제로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의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하며, 세계박람회가 일회성의 행사나 6개월간의 전시가 아닌 인류 공존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나가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성은 요크(YOLK) 대표는 ‘혁신 기술과 열정을 가진 미래세대의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솔라카우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학교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던 사례를 이야기하며, 기술이 인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며 우리의 미래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꼬마 외교관’ 캠벨 에이시아는 UN 환경총회 청소년 대표단으로 활동했던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2030 세계박람회가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며, 이 플랫폼을 실현시키기에 최적화된 도시이자,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다양성을 지닌 도시로 본인의 고향인 부산을 소개했다.
국무총리와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통해 국가적인 유치 역량을 결집하고, BIE 회원국들에 대한 지지 교섭과 유치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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