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예방 대책 수립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조경태(사하을·5선)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시당위원장은 25일 오후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안전사고 대책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십 수년 전부터 이러한 점을 강조했다"며 "그런데도 아직까지 우리나라 예산 편성을 보면 사고 난 이후에 대한 예산이 예방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이 책정돼 있다. 이런 비효율적인 예산 편성을 국회에서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도에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그해 10월달에 판교 환풍기 추락 사고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부산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혼잡한 곳에 대한 안전 법령을 발의했다"며 "아주 늦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경태 시당위원장, 전봉민 국회의원, 김척수 사하갑 당협위원장, 부산시의회 이종환 원내대표·안재권 해양도시안전위원장, 정용환 부산자치경찰위원장, 부산시 김경덕 시민안전실장을 비롯한 부산교육청,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실무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회의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 따라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지역 내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대책들을 점검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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