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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파 김해영 다시 이재명 저격 "솥 비워내고 새롭게 채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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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파 김해영 다시 이재명 저격 "솥 비워내고 새롭게 채워야"

최근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본격화에 다른 소장파들도 입장 표명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소장파였던 김해영 전 의원이 "솥(鼎)이 뒤집어졌으면 솥 안의 막힌 것들을 비워내고 새롭게 채워야 한다"며 이 대표의 용퇴론을 재차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민주당에는 손실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다"며 이같이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프레시안

그는 "손익(損益)의 갈림길에서 눈 앞에 손(損)으로 보이는 상황도 대처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익(益)으로 변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의 이 대표 엄호 태세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0월 22일에도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되자 이 대표를 향해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같은달 24일에는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러한 단일대오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이 대표를 엄호하는 지도부를 저격하기도 했다.

최근 김용 부원장을 비롯해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김 전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 인사들이 차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을 비롯해 조응천·박용진 의원 등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이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등 당 내홍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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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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