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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악양농협 악양지점, 대봉감 수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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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악양농협 악양지점, 대봉감 수매 나서

작년 대비 출하량 두 배...매회 150톤~200톤 4회에 걸쳐 수매

경남 하동군 화개악양농협 악양지점이 대봉감 수매에 한창이다.

대봉감 농사를 십수 년 이어온 농민들은 올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출하량이 많다며 이에 화개악양농협 악양지점이 농업인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대봉감 수매에 나서게 됐다.

20일 악양지점 박경용 팀장에 따르면 악양지점은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매회 150톤에서 200톤에 이르는 양을 하루 4회에 걸쳐 수매했다.

▲하동 대봉감을 출하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행렬. ⓒ프레시안(김동수)

수매 이후 약 30여 명의 직원이 투입돼 1대의 선별기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시까지 주말을 반납해가며 대봉감 선별 작업을 진행했다.

악양 대봉감은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된 지역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하동 악양은 토질에 돌이 섞여 배수가 잘되는 등 토양의 질적 측면에서 지역내 다른 지역과 차별화돼 품질 면에서는 인정받고 있으나 타 지역 대봉감과 비교해 10킬로그램 박스 기준 1만원 정도 가격대가 높다.

하동군 악양면에는 소수 매실 농가 포함 약 1670가구가 감 농가이며 소수 매실 농지 포함 약 420헥타르 면적에서 감 농사를 짓고 있다.

악양지점은 작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출하량에도 작년 대비 소폭 인하된 가격대로 수매에 나섰다.

임종갑 조합장은 "수매한 대봉감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남양·안산 농협과 기타 거래처로 납품된다"며 "거래량이 많이 줄어 판매 과정에서 농협이 손해를 볼 수도 있으나 어려운 여건의 농업인을 도와 농협 본연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 농협이 농촌 농협의 상황을 살펴 지역 특산물을 수매해줄 수 있는 제도적 체계가 마련되면 도농상생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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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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