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ranscath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 독립 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이하 TAVI 시술)은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법으로,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와 인공판막 스텐트를 삽입하고 기존의 심장판막을 새로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시술이다.
TAVI 시술은 비절개 방식으로 개흉을 하지 않아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예후도 좋아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시술 난이도가 높고 여러 임상과의 협진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하기에 국내에서는 TAVI 시술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아직 많지 않다.
이 가운데 심장내과, 심장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다학제팀(Heart Team)은 지난 8월 강원도 최초로 TAVI 시술을 도입하고, 고령·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TAVI 시술을 활발하게 시행해오고 있다.
또 최근에는 수준 높은 TAVI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인공판막 전문 제조사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Edwards Lifesciences)’와 ‘메드트로닉(Medtronic)’ 2개 사로부터 TAVI 독립 시술 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받기 전 TAVI 시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타 병원의 TAVI 전문 프록터(Proctor)를 초빙하고 함께 시술을 진행해야 했으나, 이번 인증을 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다학제팀(Heart Team)은 TAVI 치료 계획부터 시술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다학제팀 이중희 교수는 16일 “우리 병원이 중증 심장질환 중 하나인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의 구심점으로 발돋움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술을 통해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