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장이 생각하는 청와대 이전 비용은? "517억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517억원이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는 데 드는 총비용이 1조원 가량이라는 민주당 양경숙 의원의 주장에 대해 "견강부회"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김 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비용이) 1조원이라는 것도 가짜"라며 "저희보다 국가 재정을 제일 정확히 보는 기획재정부에서 판단해달라고 해서 기재위에서 판단한 게 517억원"이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무한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의 품에 돌려드렸고 그 결과 주말에 청와대를 방문하겠다는 사람들이 벌써 천만 명 가까이일 정도"라며 "청와대부터 시작해 국립현대미술관, 삼청동, 송현공원, 인사동까지 인산인해"라고 했다.

김 실장은 "과거 청와대에서 1993년부터 네 번을 근무했고, 근무하는 데 과거가 훨씬 좋았고 지금은 엄청 불편한 것도 많다"면서도 "이게 정말 불편하지만 잘했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