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맑은 물과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에서 하동 야생녹차를 먹고 자란 ‘겨울 진객’ 녹차 참숭어가 돌아왔다.
하동군은 오는 11∼13일 이순신 장군 최후의 결전지 금남면 노량항 일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3년 만에 제15회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축제를 개최한다.
참숭어 축제는 녹차 먹은 참숭어의 미국·캐나다 수출을 위한 대외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내 소비 확대를 통한 양식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된다.
축제는 첫날 오후 5시 20분 사물놀이로 막을 올린 뒤 6시 개막식에 이어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하고 9시 이후에는 노량바다를 수놓을 불꽃쇼가 이어진다.
둘째 날은 오전 11시 참숭어 맨손잡기 체험을 시작으로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노래자랑 ‘나는 가수다’와 함께 통기타 공연·색소폰 공연·줌바 공연 등의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마지막 날은 오전 11시 맨손 참숭어 잡기체험에 이어 전자현악 공연·밸리댄스 공연·합주·합창 공연이 열리며 밤 7시에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축하공연과 이벤트 외에도 참숭어 회 직판장 및 염가판매 거리·무료 시식코너· 푸드트럭 거리·지역민 소원등 달기·페이스페인팅·풍선아트 체험·하동세계차엑스포· 관광 홍보관·하동 농수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상설·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하동 녹차 참숭어는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녹차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단백질과 기능성 성분인 EPA·DHA 등이 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동 대표 수산물이다.
군은 녹차 참숭어 공급 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 친환경 녹차사료와 일반사료 가격 차액을 지원하기 시작해 2020년 1억 7000만 원, 2021년 1억 2500만 원에 이어 올해는 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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