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대구시는 11월 2일 안동·임하댐의 맑은 물 대구시 공급과 양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안동댐 기념탑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과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맑은 물 협력과 상생발전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이 지난 7월 안동시를 방문하며 첫 물꼬를 텄으며, 8월 대구시청에서 이루어진 권기창 안동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담을 통해 상생발전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물은 우리 모두의 공공재”라는 기본적인 개념에 상호 동의하고, “안동에선 깨끗한 물을 보존할 의무가 있고, 하류지역은 거기에 상응하는 협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어 냈다.
협약서에 따르면, 협력사업으로 ▲안동시는 대구시에 맑은 물 공급지원 ▲대구시는 안동시에 국비 등 기금지원 협력 ▲안동시 농·특산물 구매와 판매 홍보 등 소득증대 노력 등을 명시했으며, 대외협력사업으로는 ▲안동·임하댐 물 공급 국가 상수도 정책 반영, 공급시설 구축 상호 협력 및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지방자치단체 업무협의 공동 대응 ▲안동·임하댐 주변 규제 완화 및 수질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 협력 등을 약속했고, 두 도시지역발전을 위한 사항으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안동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 ▲대구-신공항-안동 간 교통 인프라 확충 상호 협력 등을 약속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오늘은 대구시와 안동시가 새로운 물길을 내는 역사적인 순간이다”라며 “두 도시는 댐 물 공급 및 상생발전 협력을 위해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국가 상수도 계획 반영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안동시는 안동·임하댐을 활용한 물 산업 육성의 초석을 다지고, 대구시도 시민의 오랜 염원인 먹는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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