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이태원 압사 참사 하루 뒤인 국가 애도 기간에 당원들과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감찰을 지시하고 자체 조사에 나섰다.
서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다음날인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한 저수지에서 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석 의원과 박상현·유경현 경기도의원, 손준기·최은경·윤담비 부천시의원, 대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국가 애도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한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터라 서 의원에 대한 비난이 확산됐다.
결국 서 의원은 3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서 의원은 그러나 "사려 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면서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같은 사과에도 질타가 이어지자 이 대표는 서 의원에 대한 감찰을 이날 당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서 의원은 친(親)이재명계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 경기 부천정 지역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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