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하고 고운 보랏빛을 지닌 라벤더는 무척 귀한 허브였다. 고대 로마시대의 경우 라벤더 한 단 가격이 한달 월급과 비슷할 정도로 그 가치가 높았다고 한다.
영국에서도 라벤더는 무척 귀하게 취급받았는데 주로 왕실의 정원수로 많이 길러졌으며 엘리자베스 1세가 가장 좋아했던 디저트가 바로 라벤더로 만든 과자였다고 전해진다.
라벤더의 꽃말은 ‘절정’인데 이 꽃말처럼 라벤더는 잎보다 꽃에서 강한 향을 내뿜으며 건조를 시켜도 강한 향을 지속적으로 지니고 있다.
라벤더는 심신안정 효과가 크기 때문에 우울증, 두통, 불면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라벤더는 좋은 향과 효과로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 가격이 상당하여 서민들의 경우 비싼 꽃보다는 잎을 이용해 포푸리처럼 사용했다고 한다.
로마의 왕실에서는 라벤더의 뛰어난 살균 효과로 이용하기 위해 욕조에 라벤더를 띄어 목욕을 하고 피부의 상처나 염증을 완화시켰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라벤더도 여러 종이 재배되고 있는데 그 종에 따라 쓰임새가 조금씩 다르다.
스위트 라벤더는 꽃이 오랫동안 피어있어 주고 관상용이나 향을 내는데 사용하는데 맛은 그다지 좋지 않아 식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잉글리시 라벤더는 라벤더 중 효능이 가장 뛰어난 종으로 향과 맛도 좋아 식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또한 오일로 추출해 화장품과 향료를 만드는데도 사용된다.
라벤더 중에서 가장 청아한 향을 지닌 프린지드 라벤더(프렌치 라벤더)는 벌들이 무척 좋아해 밀원 식물로도 쓰인다.
스패니시 라벤더는 향기가 강하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사용하거나 포푸리를 만들 때 사용되며 아로마테라피 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한편 라벤더는 그 달콤하면서 청아한 향 때문에 밀크티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아주 향기롭고 맛있는 밀크티를 만들 수 있다.
타임은 서양 요리에 필수적인 향신료이다. 육류나 생선 요리에도 쓰이고, 국물을 내는데도 타임은 사용된다.
타임은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허브로 식재료의 역할 외에도 방부제와 최음제로도 사용되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구이 요리, 소스, 스프 등의 요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타임은 덮고 건조한 지중해 지역에서 자라던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거기에 강한 향과 효능까지 겸비해 오래전부터 다방면에서 사용되었다.
타임은 살균, 방부 효과가 뛰어나 고대 이집트인들은 오일로 추출하여 미라를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장례식에서는 타임을 태워 그 향으로 죽은 사람을 보내는 의식을 했다고 전해진다.
타임은 티무스(Thymus)라고도 불리는데 이 명칭은 소독하다(thuo) 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왔다.
살균력이 강한 타임은 술이나 치즈 등을 만들 때 보존 역할과 함께 독특한 향을 만들어내는 역할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향균효과가 뛰어난 타임은 가난한 사람들의 항생제라고 불리며 항생제 역할까지 하던 허브였다.
14세기 유럽 전역에 흑사병이 발병하였을때도 타임은 항생제 역할을 허브로 사용되었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타임오일이 전쟁터의 비상약으로도 사용되었다.
프랑스에서는 타임을 부케 가르니로 만들어 요리에 풍미를 더하는데 사용하고, 육류나 어패류의 냄새를 제거하고 보존력을 높이며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 허브로도 사용되었다.
한편, 타임은 허브티로 이용하면 좋은데 불면증과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타임은 약 220여종이 서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커먼타임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타임이며 레몬타임은 부드러운 레몬향을 지니고 있어 디저트, 칵테일 등에 사용하거나 요리의 장식으로 사용한다.
타임은 우리나라에서 백리향이라고 부르는데 그 향이 무척 강해 100리까지 간다고 해서 백리향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타임의 강한 향기는 장시간 건조 저장에도 손실이 되지 않아 요리나 허브차로 이용하기 좋으며 정원이나 텃밭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생 허브로 이용하기 적합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