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고인돌, 무덤에서 삶의 공간으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고인돌, 무덤에서 삶의 공간으로"

(가) 고창 고인돌 학회 창설 준비위 결성

세계 최고의 다양성과 밀집도 및 분포수를 가진 고창 고인돌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후 고창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고인돌과 관련된 학술제가 고창에 사는 연구자들이 중심이 돼 열렸다.

신범순 서울대 명예교수,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8일 고창군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 학술제는 "BC1,000년경 청동기 시대 부족장의 무덤"이라는 가설에 만무했던 고인돌 연구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을 제기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학술제에서는 고창 고인돌 유적에 대한 그간의 평가 외에 고창의 고인돌 유적이 세계 최고의 예술성과 과학성 및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삼원(三垣, 자미원, 천시원, 태미원)과 관련된 태초의 철학과 사회체계가 반영된 대규모의 계획도시 등을 증명하는 유적이며, 한옥의 건축기술이 고인돌 건축기술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 및 고창의 고인돌 유적이 인류 최초로 춘하추동 일출 방향을 관측한 천문시설이라는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됐다.

특히, 고창의 고인돌 유적이 최소한 BC6,000년부터 소빙하기가 절정에 이른 BC600년 이전까지 수천 년간 조성된 유적일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국내외 유적과의 비교분석 및 과학적인 시뮬레이션 분석 등에 기반하여 제기됐다. '무덤에서 삶의 공간으로'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학문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조강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발제사로 시작된 이번 학술제에는 100여 명의 군민과 강동안 전 조선대학교 총장, 김노암 광주비엔날레 전문위원 등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등 군 내외로부터 매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고창의 연구자들과 함께 (가칭)'고창 고인돌 학회'를 구성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주제 발표에 참여한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는 고창 연구자들과 함께 보다 심도있는 답사 일정을 잡기로 했다.

연구자들은 향후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고인돌 관련 사생대회, 중학생들이 참가하는 고인돌 관련 SNS 영상 및 그래픽 사진 경연대회,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참여하여 예술성이 뛰어난 고창 고인돌 유적에 대한 사진 촬영 경연 등의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항공대 우실하 교수, 서울대 신용하 교수, 화순지역에서 고인돌과 관련된 연구자 등과 협의해 종합학술제(전시회+학술제)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가칭)고창고인돌학회'는 또 영국의 비키 커밍스 교수 등 고인돌 관련 국제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제 고창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주제 발표 중인 신범순 서울대 명예교수 ⓒ(가) 고창 고인돌 학회 창설 준비위
▲밤하늘의 별자리를 지상에 구현하여 대규모의 계획도시의 건설한 것을 증명하는 고창 고인돌 유적 내 자미원 자미궁의 고인돌 배치구조 ⓒ(가) 고창 고인돌 학회 창설 준비위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