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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강구영 사장, 6일 0시부터 태풍 안전점검으로 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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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강구영 사장, 6일 0시부터 태풍 안전점검으로 업무 시작

“실패의 책임은 사장이 성공의 열매는 임직원에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KAI는 5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강구영 사내이사 후보를 제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강 사장은 임기가 개시된 6일 0시 사천 본사 통합상황실에 출근해 태풍피해를 직접 점검하며 KAI에서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KAI 강구영 사장.ⓒKAI

강 사장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바로 고정익동, 헬기동 등을 방문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밤새워 근무하는 KAI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을 예고했다.

강 사장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전환해 미래에도 기술 주도권을 갖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 50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세계 최고의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에서 전투기, 여객기, 헬기, 우주선 등 30여 종의 날틀을 비행하며 최고 전문과정을 이수했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서 KT-1, T-50 개발에 참여해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군 전역 후 영남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하면서 후학 양성은 물론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정책관을 수행하면서 국내 항공산업발전과 ‘공군과 함께하는 사천에어쇼’ 개최에 가교역할도 수행하는 등 항공기를 개발, 생산, 수출하는 KAI 사장으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다.

강 사장은 임직원들과의 첫 만남에서“KT-1과 T-50 개발에 참여했던 소중한 경험”을 회고하며“인생 대부분은 항공기와 하늘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KAI는 항공우주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지난 1999년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23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항공기 개발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강 사장은 KAI가 우주와 하늘을 지배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자고 말하며 ‘일거리, 팔거리, 먹거리’ 세 가지와 조직의 효율화를 강조했다.

강 사장은 ‘일거리’ 창출 관련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위성, 감시정찰 등 핵심기술을 선행 연구하고 우주 등 뉴스페이스 확대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미리 준비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무인자율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KF-21,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LAH 양산, 위성, 발사체 고도화 및 미래형 민수완제기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팔거리’를 만들자”며 “특히 KF-21 개발 성공을 위한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으로 세계 전투기 시장의 ‘뉴 브랜드’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AI 강구영 사장이 사천 본사 KF-21 격납고를 방문해 태풍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KAI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고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사장은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고객과 주주들에게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실패의 책임은 제가 지겠다. 성공의 열매는 임직원에게 드리겠다”고 격려하며 힘찬 출발을 약속했다.

강 사장은 7일 전사 업무 보고를 받고 2030년 매출 10조 목표를 앞당기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KAI의 경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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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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