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느리게 북상중…5일에는 본격 영향

4일부로 한반도 남반 태풍 예비특보 발표

초강력 태풍인 '힌남노(HINNAMNOR)'가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당국은 4일부로 태풍 예비특보 지역을 추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광주, 전남, 부산, 대구, 울산, 전북, 경북, 경남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전날 제주에 예비특보가 앞서 발표된 데 이어, 이날부로 한반도 남단 전역이 태풍 예비특보 지역에 포함됐다.

힌남노는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쪽 310킬로미터 부근 해당에서 시속 11킬로미터 속도로 느리게 북상 중이다.

이어 오는 5일 오전 3시경 제주 서귀포 남서쪽 57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전국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6일까지 전국에서 100~300밀리미터 수준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제주 산간 등 일부 지역에는 6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전역과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도 시간당 4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 중인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 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