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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모 전북대 교수 "구강내 타액·치태 매개 코로나19 바이러스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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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모 전북대 교수 "구강내 타액·치태 매개 코로나19 바이러스 서식"

코로나와 구강위생 연관성 연구…구강위생 관리 철저 해야

ⓒ전북대병원

호흡기질환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강을 매개로 전파되고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롱코비드 시대'를 맞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구강 내 치아, 혀, 구 강 점막 등이 코로나19 등 호흡기성 질환 감염의 중요한 서식지 혹은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논문이다.

논문 내용에 따르면 치주질환자의 구강위생 습관, 전문가 구강 세정 및 치태 조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치주과 허석모 교수가 코로나와 구강위생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신 방역 지침을 제시하는 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허석모 교수는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제4호(3월) 제7호(6월)에 각각 ‘대한민국 치과의료 종사자의 코로나19 :2년간 감염발생 현황 분석 및 치과감염관리 지침 최신지견’과 ‘롱코비드 시대 구강건강관리 :코로나19와 치주질환 연관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허석모 교수는 두 논문을 통해 구강건강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밝히고 롱코비드 시대를 맞아 치과의료 종사자는 물론 치과에 방문한 환자에 대해 일반적인 감염 관리 프로토콜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속적인 구강위생 교육 및 기본적인 치주 치료와 유지 관리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제7호에 발표한 ‘롱코비드 시대 구강건강관리’ 논문은 불량한 구강 위생이나 심한 치주 질환을 가진 치과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 논문은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석 교수의 협조와 도움으로 작성됐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구강 증상의 대표적인 증상이 미각 장애가 알려졌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궤양, 미란, 수포, 농포, 반점, 구진, 플라크, 홍반 등 다양하다. 또한 고령환자나 지저질환자, 증환자실의 환자들의 경우 치태조절과 구강 위생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치주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이는 호흡기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성 병원체들은 구강 병원체들과 함께 치아나 보철물, 혀, 구강 점막 같은 구강 등에 일시적으로 머물다가, 호흡 기관으로 내려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치주염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경우에서, 중환자실 입원률, 인공호흡기의 필요성 및 사망률이 증가하며, 질병 악화와 관련된 바이오마커의 혈중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강 내 치태, 타액, 치주낭에 서식하거나 복제돼 전파될 수 있고 구강 상피에 직접 부착하거나, 비말을 매개로 하여 타액 박막에 부착할 수 있다. 또한 치태에 직접 부착하거나 치주낭 내 치은열 구액을 매개로 해 서식할 수 있다. 즉,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구강을 매개로 해 전파되고 악화 될 수 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 JADA)의 2021년 11월 발표에 의하면, 간단하고 짧은 구강 세정만으로도 타액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현저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치과 진료 전 60초의 구강 세정을 하는 경우, 45분 동안 타액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이 70~97% 감소했다.

허 교수는 이 같은 종설을 근거로 일반인 및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구강위생 방법으로 △흡연, 음주, 단 음식 피하기 △칫솔질 전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하루에 2번 이 상(잠자기 전 필수) 칫솔질하기 △혓바닥 깨끗이 닦기 △치약, 컵은 개인별로 사용하기 △칫솔 및 구강위생 용품은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기 △구강세정하기 등의 위생 규칙 등을 제시했다.

허석모 교수는 "롱코비드 시대에 치과의료 종사자는 치과에 방문한 환자에 대해 일반적인 감염 관리 프로토콜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속적인 구강위생 교육 및 기본적인 치주 치료 및 유지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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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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