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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었나? 尹대통령 지지율 28%…2주째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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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었나? 尹대통령 지지율 28%…2주째 소폭 상승

광복절·100일 기자회견에 여권 지지층서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두 달여 간 추락한 지지율은 24%로 최저점을 찍은 후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로 전환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9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결과 28%가 긍정 평가하고, 64%가 부정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2%p 줄었다.

한국갤럽은 지지율 회복세에 대해 "윤 대통령은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 17일 취임 백일맞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구상을 밝혔다. 과거에도 이러한 형태의 소통에는 주로 기존 지지층이 주목·호응했다"면서 "지난주를 기점으로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잦아들었으나, 이는 주로 여당 지지층·70대 이상에서의 반등에서 비롯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이유를 묻는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띈 항목은 '외교'였다. 긍정 평가 이유에선 '외교'가 지난주보다 4%p 올라 2위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면에선 대체적으로 다른 항목들이 지난주와 비슷했던 것과 달리 '외교' 항목만 3%p 올랐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직무 평가를 비교해 보면, 28%를 기록한 윤 대통령은 21%의 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으로 낮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8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 78%, 김대중 전 대통령 62%. 노태우 전 대통령 57%, 노무현 전 대통령 40% 순이었다.

분야별 정책 평가를 살펴 보면, 대북 정책이 34%로 가장 긍정 평가가 높았고, 그다음은 부동산 30%, 외교 29%, 복지 27%, 경제 24%, 공직자 인사 16%, 교육 1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가 대상 7개 분야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가장 부정 평가가 높은 항목은 공직자 인사(66%)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4%였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은 2%p 올랐고, 막바지 전당대회 순회 경선 중인 민주당은 3%p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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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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