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높아져 양식어업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하승철 군수가 해상가두리 양식어장을 찾아 양식생물 생육실태를 점검하고 어업인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16일 군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서 지난 8·9일 하동군 해상가두리 양식어장이 위치한 사천만·강진만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다. 고수온 경보단계는 해당 해역 수온이 28℃ 이상 3일간 지속되면 발령된다.
하 군수는 김구연 도의원, 박희성·강대선 군의원, 손영길 하동수협조합장과 함께 금남면 대치리 해상에 위치한 하동양식 제40호 일원에서 현장점검 및 간담회를 갖고 양식생물을 지키기 위해 폭염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어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하 군수는 고수온 경보 발령에 따라 양식어장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산소 공급량을 늘리면서 서식밀도를 낮춰 고수온기에 양식어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또 행정에서도 어장 예찰 및 지원사업을 통해 고수온 피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앞서 지난 5월부터 5억 3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면역증강제 1.65톤, 액화산소 757통, 고수온 대응장비 130개를 공급하고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를 지원했다.
어업인들에게 재해대책명령서를 발부하고 자체 대책 상황실를 설치하는 등 양식장 피해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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