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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농업기술의 최고봉, 전북의 낙후는 어떻게 고착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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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농업기술의 최고봉, 전북의 낙후는 어떻게 고착됐을까

소순열 전북대 명예교수, '전북의 근대농업사'펴내..."근대 지역연구에 하나의 계기 되기를"

ⓒ전북대

전북의 농업기술이 농촌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고 지역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줬는가를 검토하면서 전북의 상대적 낙후성의 연원을 찾아본 책이 출간됐다.

전북대학교 소순열 명예교수가 최근에 펴낸 근대 전북농업의 구조와 전개를 다룬 연구서 '전북의 근대농업사'(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는 전북지역의 근대농업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내놓은 연구서이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왜 전북이 기술은 발전하는데 가장 가난했는지, 해방 후 왜 이를 청산하지 못하고 계속 유지하고 있었는지를 묻고 생각하게 만든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구조와 전개'라는 주제로 근대농업에서 전북 지주제의 구체적 실상을 다뤘으며 2부는 '변화와 성격'으로 쌀 생산 기술체계의 최고봉였던 전북에서 농업경영의 변화와 농촌인구의 유출문제, 농민운동의 성격변화를 다룬다.

3부에서는 '해체와 고착'이라는 주제로 해방 후 전북사회가 어떻게 전개되며 미군정에서의 농지개혁과 한국정부의 농지개혁이 전북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전북의 경제활동이 어떻게 이뤄져 왔고 전북의 낙후성이 어떻게 고착되는지를 살펴본다.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화과정 속에서 고착화된 전북의 상대적 낙후성이 우리나라 사회의 구조적 정책에 의한 필연적 결과인지 아니면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각 행위주체의 결과인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소순열 명예교수는 "자만적이지 않고 지역의 자립적 가치를 부여하는 입장에서 책을 내게 됐다"며 "근대 지역연구에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순열 명예교수는 전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일본 교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지역사회학회장과 축산경영학회장을 거쳐 농업사학회장을 맡았으며 저서로는 '근대지역농업사연구', '전북의 시장경제사'(공저), '근대항구도시 군산의 형성과 변화'(공저), '농업기술과 한국문명'(공저) 등 십여 권의 책이 있다.

이 책은 그간에 펴낸 '근대지역농업사연구'와 '전북의 시장경제사'에 이은 종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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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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