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지원 "한동훈이 1위? 오세훈·유승민 가만 있겠나…보수 지각 변동할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지원 "한동훈이 1위? 오세훈·유승민 가만 있겠나…보수 지각 변동할 것"

"박순애 장관 경질? 언 발에 오줌도 안 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내전이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의 지각 변동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당대표가 토사구팽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견제하기 위해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움직일 것이라는 예견이다.

박 전 원장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은 없고 자기들끼리 힘자랑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저항하는 것이다. 또 저항하면 국민적 지지가 있고 그 지지라고 하는 것은 뭐로 나타나냐. (이 대표가) 차기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톱 아닌가. 이런 걸 무시할 수 없다"면서 "그러니까 지금 총체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정치가 실종"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관련 기사 : 쫓겨날 처지 이준석, 당대표 적합도 26.1%로 1위)

이어 "만약 제가 국민의힘 중진이라고 하면 이 대표를 찾아가겠다. 찾아가서 설득하고 또 그분의 요구도 들어주고"라며 "정치는 최선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차악만 추구하는 것이다. 차선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다 그렇게 공격만 하면 이 대표는 가만 있겠느냐? (오는) 13일에 기자회견 하겠다고 한마디 던지니까, 어제 보니까 전(모든) 뉴스가 그걸로 깔리더라.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같은 상황이 보수 진영 내 미래 권력 투쟁을 가속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정치인이라고 하면 오늘도 중요하지만 자기의 미래를 생각한다"며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황태자로 모든 권력과 국민 속에서도 차기 국민의힘 대권 후보로 압도적 1위 아닌가. 그러면 오 시장이 가만 있겠는가. 또 유승민 전 의원이 가만 있겠는가"라며 "(지금까지) 오 시장은 점잖게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시장만 하니까 (지지율이) 안 올라간다. (오히려) 떨어진다. 그러니까 그분도 자기 목소리를 내면 (국민의힘 또는 보수 진영은) 난리 나는 것이다.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 차기 정치지도자 김동연·이준석 '약진'…범보수 한동훈-범진보 이재명 1위)

박 전 원장은 거듭 오 시장이 한 장관을 견제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 '윤핵관'들이, '친윤'이 (당을) 장악하면 저는 이준석·유승민 신당은 꿈틀꿈틀할 거고, 한 장관의 여러 가지 문제를 보면서 오 시장도 움직일 것"이라며 "그러면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의 지각 변동이 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한편, 박 전 원장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경질은 윤석열 정부의 난맥상을 수습하는 데 "언 발에 오줌도 안 된다"고 혹평했다.

그는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가) 24 : 66(이라는 것은) 이건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지도인데, 민심이 떠났는데, 오늘 (휴가 후) 빈손 복귀해서 '더 열심히 분발하자? 더 낮은 자세로?'(라는 의미의 말을 했는데) 이거 가지고는 안 된다"며 "그분 나가서(경질한다고) 이건 언 발에 오줌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