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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도시공사, 안중현화지구 내 상업용지 매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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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도시공사, 안중현화지구 내 상업용지 매각 ‘빨간불’

투자자 간 내분으로 PFV 설립 지연...문화복합시설·평택호관광단지 조성 차질 우려

경기 평택 서부권 랜드마크로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중현화지구  상업용지 내 문화복합시설 조성사업이 안갯속에 빠졌다.

투자자 간 내분으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법인설립이 지연되면서 사업용지 매각이 지지부진 제자리걸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중현화 상업용지(36BL) 개발사업 부지. ⓒ프레시안(윤영은)

2일 평택도시공사와 시행사인 엔투엔파트너스에 따르면 안중현화지구 상업용지(안중읍 현화리 838) 개발사업은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KB증권 컨소시엄과 올해 2월 협약을 맺고 4월 중 PFV를 설립하기로 했다.

PFV는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평택도시공사가 10%, KB증권 컨소시엄이 90%를 출자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안중버스터미널 이전과 함께 주거·문화·쇼핑 등 지역커뮤니티가 융합된 문화복합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평택도시공사는 PFV 법인이 설립되면 상업용지 8773㎡(2645평)을 KB증권 컨소시엄에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약 3040억 원 규모다. 

평택도시공사는 매각 대금으로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보상비와 현금 자산을 확보해 공사 사업비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KB증권 컨소시엄이 지난 4월까지 법인 설립키로 한 민·관합동 PFV가 투자자 간 내분으로 8월 현재까지 지연되면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용지 매각과 함께 상반기 진행키로 한 터미널 이전 인·허가 등 상업용지 신축 착공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해당 사업은 지역 숙원사업으로 완공시 평택 서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질적인 사업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상업용지 매각 대금으로 추진하기로 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안중현화 상업용지(36BL) 개발사업 조감도. ⓒ평택도시공사

이 사업의 대표 시행투자자인 엔투엔파트너스 차영수 대표는 “이번 개발사업은 여러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보니 그동안 투자자 간 협의나 합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는 주주 간 갈등이 해소돼 협약 절차를 밟고 있으며 늦어도 이달 중 법인설립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KB증권컴소시엄은 지난해도 사업협약 체결 후 건설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사업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혀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어 왔던 만큼 시행투자자의 입장 표명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수익성 검토과정에서 투자자 간 사업내용 조정 등 내분으로 일부 투자자의 사업 의지가 약해지면서 PFV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숙원사업인 만큼 이번에는 사업이 잘 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이달 말까지 기다려 본 뒤 계속 지연될 경우 주주간 체결한 협약을 해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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