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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경남 협력업체 "조선산업, 빨리 정상화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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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경남 협력업체 "조선산업, 빨리 정상화됐으면..."

"하청지회는 무리한 정치적 요구 지양해야 하고 정부도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중재해야"

경남 조선해양기자개 협동조합이 "조선산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협동조합은 지난 몇년간 조선해양산업의 장기 침체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일감부족·유동성 부족·인력 구조조정 등 3중고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이들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연말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불어온 선박 발주 훈풍으로 국내 빅3 조선소가 전세계 LNG운반선 발주량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등 이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고 말했다.

▲경남 조선해양기자개 협동조합원들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이를 체감하기도 전에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대우조선해양 점거 파업으로 인해 조선소 누적 피해액이 7500억 원에 육박해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다시금 존폐를 걱정해야만 하는 억울한 지경에 처해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최근 조선소가 3년치 물량을 확보했다는 소식은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조선산업의 계약 특성상 10% 내외의 계약금을 받고 나머지는 선박 인도 시점에 받게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작년부터 늘어난 수주의 실제 매출은 통상적인 제작기간 2년을 감안할 때 2024년이 되어야 비로소 발생되는 만큼, 지금은 모두가 함께 고통을 감내하며 조금씩 양보하고 버텨야 하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경남 조선해양기자개 협동조합이 "최근 노사간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청을 향한 노조 전임자 인정과 노조 사무실 요구 등 하청지회의 무리한 정치적 요구로 타결이 늦어지는 만큼 지회는 이를 지양해야 한다. 정부도 이번 사태가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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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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