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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대규모 축제로 돌아온 자라섬재즈, 김현철 등 1차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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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대규모 축제로 돌아온 자라섬재즈, 김현철 등 1차 라인업 발표

12일 얼리버드 티켓 판매…<검은사막> 재즈 편곡 무대도 마련

일상이 회복되면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도 돌아온다. 11일 자라섬재즈는 조이 알렉산더, 아비샤이 코헨, 김현철, 하드피아노 등으로 구성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19회 째인 올해 자라섬재즈는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 가평 자라섬과 가평읍내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자라섬재즈가 정상적인 규모로 열리는 건 이번이 3년 만이다. 앞서 2020년에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페스티벌이 열렸고, 작년에는 관객을 2000명으로 제한해 자라섬에서 축제가 소규모로 열렸다. 

이날 발표한 총 15팀 가운데 8팀은 해외 뮤지션이며 7팀은 국내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라인업은 세계 재즈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조이 알렉산더(Joey Alexander)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가들의 찬사와 함께 그래미상에 세 번 노미네이션 되었던 그가 자라섬재즈를 통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독일의 ECM 명가 레이블의 주역으로 자리잡은 이스라엘 출신의 트럼페터 아비샤이 코헨(Avishai Cohen)도 한국을 찾는다. 그는 2016년 ECM 데뷔작부터 올해 발매한 [Naked Truth]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프로젝트를 함께 한 오리지널 퀄텟과 함께 내한한다.

유럽의 최고 피아니스트 네 명이 결성한 슈퍼그룹 피아노 포르테(Piano forte)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바티스트 트로티뇽(프랑스), 보얀 지(세르비아), 에릭 레니니(벨기에), 피에르 드 베트만(프랑스)으로 구성된 피아노 포르테는 피아노와 건반만으로 구성된 무대를 국내 팬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폴란드 재즈와 클래식, 재즈 힙합 등을 융합한 사운드로 잘 알려진 이에이비에스(EABS), 비엔나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스케치북 퀄텟(Sketchbook Quartet)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국내 뮤지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김현철이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이름을 올린 그는 최근 들어서는 시티팝 리바이벌 열풍의 주역으로도 신세대에게 소개되고 있다.

서태지, 방탄소년단(BTS) 등과 작업한 닥스킴(Docskim)을 중심으로 전용준, 전상민, 심규민 등 네 명의 키보디스트들이 타이트한 인터플레이를 통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하드피아노도 자라섬재즈 무대에 선다.

두 편의 정규 앨범과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개성있는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이지민, 2019년 EBS '올해의 헬로루키'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재즈 트리오 겨울에서봄도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부터 이어진 자라섬재즈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포커스 프로그램'의 올해 주빈국은 스페인으로 선정됐다. 포커스 프로그램은 한 국가를 집중 조명해 해당 국가의 뮤지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라섬재즈는 "스페인 전통 민속음악인 플라멩코와 모던재즈가 교차하며 만들어 내는 스페인 재즈는 유럽에서도 독특한 사운드와 형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관련 뮤지션을 소개했다.

피아니스트 다니엘 가르시아(Daniel García), 플라멩코와 재즈의 조화를 꾀하는 바렌시아(Barencia), 스페인 갈라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재즈 트리오 숨라(SUMRRÁ)가 올해 한국을 찾는다.

2018년 이후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 '자라섬비욘드'가 올해는 전통 민요와 재즈의 콜라보를 통해 재즈의 확장성을 선보이는 '덩기두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재즈와 전통음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영역을 넘나드는 베이시스트 겸 음악감독 이원술과 보컬 김보라를 주축으로 전국의 다양한 민요를 재즈로 새롭게 소개한다.

2명의 국악 연주자와 3명의 재즈 연주자로 구성된 뮤직그룹 세움의 무대도 마련됐다. 세움은 동서양이 상생하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는 그룹이다.

게임제작사 펄어비스의 게임음악 감독 류휘만과 한국 대표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이 펄어비스의 대표 다중접속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 <검은 사막>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재즈 선율로 편곡해 공연한다.

자라섬재즈는 2004년 1회부터 작년 18회 축제까지 세계 58개국의 1200여 뮤지션을 무대에 올렸다.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은 한국의 대표 음악 축제의 하나다.

주최측은 가상 오피스 플랫폼 네이버 ZEP 내에 온라인 축제장도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얼리버드 티켓을 1000장 한정으로 오픈한다. 투어비스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8월 2일에는 일반티켓이 오픈된다. 이날에는 메타버스 상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자라섬재즈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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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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