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성회는 4일 성명을 내고 "포스코 포항제절 직장 내 성폭력 사건 관련 2차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포스코가 직장 내 성폭력 사건 해결에 더 강한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포항여성회는 성명서에서 한국일보 기사를 인용 "부서 여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부서 총괄 리더가 직원들에게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 작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포스코 사내 게시판에 '신고인은 잘라야 합니다'는 게시글도 올라와 있다"고 주장했다.
포항여성회는 "포스코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를 더는 방관하지 말고 직장 내 성폭력 사건 해결에 더 강한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포스코가 사건 발생 초기에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에 아직도 이런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차 피해 역시 강력대응해 처벌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 수사기관도 '사실확인서 작성을 요구'한 부서 총괄 리더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발생한 사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직원 4명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와 관계없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징계 수위를 정해 통보했다.
2명은 직원은 해고인 징계면직 처분을 받았으며 1명은 정직 처분을,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징계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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