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협의로 고발 당한 천호성·김윤태 전북교육감 후보가 선관위의 모순된 입장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먼저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전북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당한 천호성 교육감 후보는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모독이며 탄압'으로 규정하고 선관위의 선거중립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후보는 "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공보물과 포스터 등에 '전북민주진보교육감 선출위원회 추천' 또는 '이백여 시민단체와 12만 5천 도민이 선출한'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고 있고 현수막에는 아예 민주진보단일후보라는 문구조차 뺐다"며 "도대체 무엇이 문제라고 판단해서 고발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선관위에 요구했다.
천호성 후보는 "법원의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때까지 선관위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자신에게 되돌릴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며 "그런데 김윤태 후보가 자신의 '단일후보' 사용에 대해 문제를 삼자 선관위가 즉각 나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천후보는 "이러한 선관위의 행태를 누가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느냐?"며 "공정해야 할 선관위가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밝혔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책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부단장'을 주요 경력으로 내세운 혐의로 검찰에 고발 당한 김윤태 후보 역시 "전북선관위의 김윤태 고발은 자기모순"이라며 억울한 심정을 밝히고 있다.
김 후보는 "선관위가 그같은 경력을 받아들여 그것을 사용했더니 나중에는 고발당했다"면서 "전북선관위는 '이재명' 이름 사용으로 김윤태를 고발하기 이전에 자신들부터 '이재명' 사용을 멈추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윤태 후보는 "전북선관위는 김윤태후보가 그동안 '이재명'을 사용했다고 검찰에 고발했지만 선관위 누리집 후보자 정보에는 버젓히 '이재명'을 명기하고 있고 그리고 이를 바꿀 수도 없다"며 "법원은 분명 김윤태의 주요 경력으로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부단장'이 엄연한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후보자 등록 당시 전북선관위도 중앙선관위의 지도를 받아 이를 사실로 받아들여 김윤태 후보자의 주요경력으로 게재했고 이를 후보자 경력방송 등을 통해 유권자에게 고지한 행동 주체도 전북선관위"라면서 선관위의 모순된 입장을 거듭 비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