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민의힘 지도부, 이재명 겨냥 '계양 총공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민의힘 지도부, 이재명 겨냥 '계양 총공세'

이준석은 계양에 선거운동원 등록, 권성동은 현장 원내회의 열어 지원사격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출마에도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자 이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인천 계양을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소에 총출동해 윤 후보를 지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윤 후보가 열심히 잘 싸워서 계양을 선거가 박빙으로 흐르고 있고 그런 윤 후보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곳에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힌 뒤 이 후보가 계양을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집중공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요즘 '계양이 호구냐'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계양구를 지역구로 뒀던 의원은 서울로 떠났다. 반대로 계양에 어떠한 연고도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이리로 왔다"며 "이렇다 보니 계양이 호구냐라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지른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지역 연고주의자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정치인이 지역구에 연고를 두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이 후보처럼 연고도 없는데 오로지 당선만을 목적으로, 그리고 당선돼서 자신에 대한 방탄 국회를 열 심산으로 계양구로 오는 게 말이 되냐"라고 쏘아붙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다. 성 의장은 "이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지면 정치생명 끝난다. 끽'이라고 했다"며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계양에 왔다면 주권자인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이고 정치적으로 비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윤 후보는 20여 년 가까이 계양에서 살아온 주민이자 주치의이며 계양구민에게 헌신하고자 의원에 도전한 분"이라며 "누가 더 계양을 사랑하겠나. 누가 더 준비된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26일 인천 계양구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형선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안철수도 계양을 지원유세

국민의힘 원외 주요 인사들의 계양을 보궐선거 지원유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아예 윤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정식 등록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목요일·토요일에 제가 계양에서 선거운동원 복장을 입고 전력투구하겠다"며 "윤형선 이름 쓰여진 옷좀 입고 다니려고 운동원 등록을 요청했는데 윤형선 후보 측에서 멋진 임명장도 받았다"고 썼다.

지난 22일 계양을에서 지원유세를 한 안철수 성남분당갑 의원 후보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장에 가서 만나본 계양을 주민들은 굉장히 실망이 크다. 정략적으로 우리 지역을 이용하고 지역 발전에 관심이 없고 연고도 없는 후보가 온 것에 대해 무시당했다고 생각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그게 표심에 나타날 것"이라고 해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윤형선 "보선 직전 계양 전입은 '우연의 일치'…농지법 위반 아니지만 즉시 처리"

당 차원의 집중 지원을 받고 있는 윤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을 현장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25년 텃새와 25일 철새의 대결"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해명했다.

'선거직전까지 주소지가 목동이었는데 보궐선거를 앞두고 계양으로 이사온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윤 후보는 "98년 3월초 이곳(계양)에 병원을 개업했고 하루도 병원을 떠난 적이 없었고 계양을 떠난 적이 없었"다고 한 뒤 "목동에 집 한 채를 산 건 맞다. 목동에 주소 옮겼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러나 그건 여러 가지 특별한 사정에 의한 거"라며 목동으로 이사한 데 대해 "최근에는 몇 개월 전에 집주인이 갑자기 2주택 문제 때문에 집을 매매해야 되는지 (계양 집을) 비워달라고 간절히 요청해서 잠시 (목동 집으로) 옮겼다가 몇 개월 지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이 선거(보궐선거)에 아무 관계 없이 이미 이쪽(계양)으로 오기로 전세를 얻었는데 갑자기 보궐선거가 생긴 거"라며 "우연의 일치로 보궐선거가 발표될 때쯤에 제가 전입됐다"고 주장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는 지난달 1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확정됐다. 윤 후보의 차량 사용본거지가 계양구 주소로 등록된 날은 지난 2일이다. 자동차 사용본거지는 전입신고가 이뤄지면 자동으로 등록된다.

'충남 보령시 농지를 아버지로부터 매입한 뒤 본인이 경작을 하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 후보는 "사촌한테 위탁경영을 했고 위탁경영 영농계획서를 제출했다고 했고 이건 위법이 아니라고 확인했다"며 "만약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아쉽지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