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尹대통령 취임 첫 주 지지율 52%...朴보단 높고 文보단 낮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尹대통령 취임 첫 주 지지율 52%...朴보단 높고 文보단 낮아

새 정부 출범 효과...민주 10%P 급락-국민의힘 4%P 올라 8년만 최고치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 수행 지지율이 52%로 집계됐다. 전임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국정 지지율이 84%였던 것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수치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가 긍정 평가했고 3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까지 4주간 진행한 대통령 당선인 직무 수행 평가에서 긍정률이 50%에서 41%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등한 셈이지만, 역대 대통령의 취임 첫 주 지지율 평균보단 비교적 낮은 수치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52%로 동률이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44%)보단 높았다. 그러나 두 전 대통령을 제외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비해선 낮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2%), 성향 보수층(73%), 60대 이상(70% 내외) 등에서 높았고,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 성향 진보층(63%), 40·50대(50% 내외) 등에서 많았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긍/부정률 차이가 크지 않았다.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공약 실천'(8%),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7%), '공정/정의/원칙'(6%), '소통'(5%),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경제/민생', '부동산 정책',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통합/포용'(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30%), '인사(人事)'(17%), '공약 실천 미흡'(10%),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당선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집무실 이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기존 청와대가 일반에 개방되고 용산 집무실 업무가 시작됨에 따라 비가역적 사안이 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45%, 더불어민주당이 10%포인트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0%포인트 급락한 배경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청문회 활약 부진,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건으로 인한 당 제명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주 국민의힘은 2014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지지율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를 경신했다. 2021년 4월 재보궐선거 직후 30%대, 지난 연말 당내 갈등과 선대위 와해 등을 겪으며 올해 1월 첫째 주에는 29%까지 하락했다가 수습 후 재상승한 것으로, 새 정부 출범 효과로 보인다.

갤럽은 다만 “새 정부 출범 직후 여야 정당 지지도 급등락 현상은 5년 전에도 있었다”면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창당 이래 최고치(48%)를 경신했고, 야당이 된 당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7·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안철수 전 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도 진행됐다.

안 후보의 경기 성남분당갑 출마에 대해서는 '좋게 본다' 51%, '좋지 않게 본다' 34%, 의견 유보 15%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는 '좋게 본다' 37%, '좋지 않게 본다' 48%, 의견 유보 15%였다.

새 정부 첫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한 조사 결과는 '법무부장관으로 적합하다' 44%, '적합하지 않다' 36%, 의견 유보 20%로 나타났다. 지난 4월 19~21일 조사에서는 적합 38%, 부적합 35%였다. 지난 9일 인사청문회 후 적합하다고 보는 사람이 6%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