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추가경정(추경)예산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 개의를 위해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경제가 어렵고 한미 정상회담도 다가오고, 선거도 코앞"이라며 두 장관에 대한 임명 소식을 알렸다. 20일부터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일정과 6.1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주무부처 장관 임명을 서둘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9명으로 늘어났다. 윤 대통령까지 포함해 국무회의 개의 조건인 11명을 맞추려면 1명이 부족한 상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한 만큼, 이들에 대한 추가 임명이 이뤄지면 개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국무회의는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이번 국무회의에선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370만 명에게 1인당 최소 60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낙마 1순위로 꼽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선 내각 구성 추이를 지켜보며 임명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