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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B대학교 A 교수의 물 건너온 '학·석학위' 의혹 민낯 직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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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B대학교 A 교수의 물 건너온 '학·석학위' 의혹 민낯 직면 위기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독일 학제상 예술분야 석박사 학위 없어" VS A 교수 "국내·독일 학제 표기 방식 차이"

▲사진은 전북B대학교 공식홈페이지 학과안내란의 교수소개에 기재돼 있는 A 교수의 해외 석학위 이력 ⓒ이하 프레시안, B대학교 홈페이지

전북도내 B대학교 A교수의 학력 의혹에 대한 진실이 들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이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에 걸쳐 B대학교 문화콘텐츠과 A 교수의 허위학위 문제를 잇따라 제기하면서 해외취득 학위 진위 여부에 대한 공방전이 가열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베일에 휩싸여져 있던 A 교수의 해외학위가 사실과는 전혀 다른 증명서가 근거자료로 제시됐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는 부분은 석·학위 취득의 진위 여부.

부패방지국민총연합은 A 교수의 이력 자체가 다른 대학교이라는 점인 반면, A 교수는 대학교는 동일한 학교지만 표기방식의 차이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독일 내에서의 대학교 학위 및 동대학원 석사학위 취득과 관련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A 교수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재학 증명' 서류를 부패방지국민총연합이 입수해 공개했다.

이 자료는 A 교수가 현재 재직하고 있는 B대학교의 공식홈페이지 학과안내란 교수진 소개 프로필에서의 '독일 퀼른대학교 자유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과 '독일 퀼른대학교 자유예술대학 대학원 사진학전공 석사' 이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국민운동총연합이 내놓은 근거자료는 A 교수가 졸업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퀼른대학교가 아닌 퀼른공과대학(종전 명칭 쾰른응용과학대학')의 이른바 확인증이다.

독일 현지로부터 이메일로 전달받은 이 확인증에는 "A 교수는 아래와 같은 인적 사항으로 재학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A 교수의 이름과 생일, 그리고 입학과 졸업연도가 기재돼 있다.

확인증 이외에도 독일연방공화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증명서'를 추가 근거 자료로 덧붙였다. 대사관에서 받은 증명서에는 A 교수의 '사진학 전공석사' 이력을 부정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독일은 학제상 예술분야에서 석박사 등의 학위 제도가 없다"라는 것으로, 학위취득 진실 여부 공방에 있어  A 교수의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국민운동총연합은 A 교수를 향해 허위 학력 진실 공개 요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프레시안]과 전화통화 직후 장문의 답변을 보내왔다. 

답변 내용의 주된 핵심은 우리나라의 학제와 독일 학제의 표기 방식에 큰 차이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의 답변은 이렇다.

1. Universität zu Köln 은 쾰른 시에 있는 대학교입니다.
2. Köln Fachhochschule는 쾰른 시에 있는 대학교입니다.
3. Universität zu Köln 에는 Köln Fachhochschule 가 없습니다.
4. Köln Fachhochschule 에는 예술, 기술, 사회학 등이 있으며, 본인은 예술대학에서 9학기(4년 반) 사진을 공부하였습니다.
5. 본인은 Köln Fachhochschule 의 Arno Jansen 교수 밑에서 Meister 학위를 받았습니다.
6. 독일어 Köln Fachhochschule 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Köln(쾰른시) Fachh (전문) hoch(高) schule(학교) 가 됩니다.
7. 본인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학제와 독일 학제의 표기 방식에 큰 차이가 있기에 오류를 범하기 않기 위해 

Köln Fachhochschule를 쾰른대학교라고 표기하였으며, 영문(독일어)표기로는 Köln Fachhochschule 라고 분명히 표기하였습니다.
8. 또한 Meister 학위에 대한 공식적인 증명을 위해, 1996년 백제예술대학교에 임용될 당시 Köln Fachhochschule에서 받은 마이스터 증명서를 제출하고, 이에 대한 독일 대사관의 공식적인 공증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참고자료)

* 참고로, 한국에서 통요 되고 있는 대학교의 영문표기를 보면 본인의 이러한 입장이 잘 이해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백제예술대학교>의 영어 표기는 <Paekche Institute of Arts>입니다. 영문으로 된 단어 중 <Institute>를 한글로 <대학교>라고 번안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N사전에 의하면 institute는 1. 명사(특히 교육전문 직종과 관련된) 기관(협회)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는 이어 부패방지국민총연합 단체에서 배포한 성명서를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B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A00교수가 독일의 명문대학교이며 종합대학인 쾰른대학교(Universität zu Köln) 자유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였다고 기재되어 있으나"라고 돼 있지만, 자신은 단 한 번도 그 어디에도 영문(독일어)표기로 '(Universität zu Köln)'라고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성명서를 불특정 다수에게 다량으로 배포한 점과 성명서 글 중 명백히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는 사항이 있음을 경고했다.

이와 관련, 독일에서 장기간 유학생활을 하고 귀국한 복수의 유학생과 독일 현지 교민은 "해당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상당히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이 지난 4일 B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한편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은 지난 4월 12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이달 4일에는 B대학교 정문 앞에서 추가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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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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