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위원회가 경남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허태정 시장은 입장문에서 "대전은 우주정책 수립·산업 육성, 우주위험 대응과 관련한 정부 부 처 및 군시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등의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핵심 R&D기관을 비롯한 산·학·연·관․군 인프라가 집적된 우주분야 정책수립과 연구개발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어 "항공우주청 입지는 전문적 우주 정책 수립을 바탕으로 한 신속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부처와의 유기적 협업 및 핵심 R&D 기관 등과의 연계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현장 중심의 우주산업 육성 기반과 이를 정책수립 및 R&D에 즉시 반영할 수 있는 곳을 항공우주청의 최적지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이미 정부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성 차원에서 ‘부’ 단위 중앙행정기관은 세종,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은 대전 집적이라는 기조는 행정의 신뢰성과 일관성 차원에서도 유지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취지에서 향후 항공우주청 설립과 관련한 정부 협의 및 입법과정에서 항공우주청 입지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고 올바른 결정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학기술계, 전문가, 지역 정치인과 항공우주청 대전입지라는 공감대를 폭 넓게 형성해 나갈 것과 함께 항공우주청 입지에 필요한 산․학․연․관․군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진 대전을 배제한 채 진행되는 항공우주청 설립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함을 150만 대전시민과 함께 강력 주장한다"는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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