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 뜻과 꿈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회찬정치학교'가 다시 열린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만의 개강이다.
노회찬재단은 지난 7일부터 재단 홈페이지(http://hcroh.org/)를 통해 노회찬정치학교 3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별도의 지원자격은 없다. 노회찬의 뜻과 꿈에 함께 하려는 사람, 노회찬을 이어 정치·시민 사회의 리더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지원할 수 있다.
이번 3기 정치학교는 '2022년 대선 이후 다시 만난 노회찬'을 부제로 내걸었다. 이에 맞춰 수강생들은 '2022년 대선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불평등과 기후위기, 팬데믹의 시대에 더 나은 정치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의 주제를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정치, 경제, 노동, 복지, 젠더, 평화, 생태 등 7개 분야로 이루어진다. 수강자들은 강사와 함께 강의·토론을 진행하고, 문제 정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젝트 모둠 활동과 '정치-배우 오디션' 등의 참여형 워크숍도 경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입학일엔 프로젝트를 위한 모둠 구성과 주제 탐색 시간이, 졸업일엔 프로젝트 결과 공유회와 네트워크 파티 시간이 각각 주어진다.
강의 및 토론을 진행할 정치학교 강사로는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이창근 민주노동연구원 상임연구위원, 정인경 전남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이 나선다. 예정된 강의로는 '2022년 대선과 정치리더십(김윤철)', '불평등 사회와 노동의 대응(이창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페미니스트 정치(정인경)' 등이 있다.
노회찬정치학교 3기는 입학일인 5월 7일부터 졸업일인 7월 2일까지 총 8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각 교육은 노회찬재단 배움터에서 전 과정 대면교육으로 진행된다.
노회찬정치학교는 2019년 10월 기본과정 1기를 시작으로 기본과정 2기, 심화과정1기까지 총 3회 동안 이어져왔다. 이번 3기 교육과정은 기본과정 3기에 해당하며, 재단은 앞으로 심화과정 2기와 전문과정 1기를 새롭게 준비 중이다.
재단은 이번 기본과정 3기에 대해 "노회찬 의원의 가치와 철학에 기반해 세상을 보는 정치적 관점을 형성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은 "노회찬의 뜻과 꿈을 이어가고자 하는 주권자들과 '노회찬으로 끝나지 않을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가겠다"며 입학식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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