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일 만에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별로 국내 발생 9만907명, 해외 유입 2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2일(9만9573명) 이후 이날이 48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한주 전인 지난 4일(12만7190명)에 비해서는 3만6262명 감소했고, 두 주 전인 지난달 28일(18만7213명)에 비해서는 9만6285명 줄어들었다.
총 신규 확진자의 24.2%인 2만2022명이 18세 이하 저연령층으로 나타나, 여전히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낮은 백신 접종률 영향이 반영됐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는 1만6997명으로 전체의 18.7%를 차지했다.
핵심 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099명으로 전날(1114명) 대비 15명 줄어들었다. 신규 사망자는 258명으로 지난 5일(209명) 이후 엿새 만에 처음으로 200명대로 내려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9679명이며 치명률은 0.13%다.
주말 50%대로 내려갔던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60.0%로 올라갔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1%로 집계됐다.
총 재택치료자는 112만1480명이며 이 가운데 10만1947명이 집중관리군이다.
코로나19 감소세가 이어지는데 따라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의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개인용 신속항원검사(RAT)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제 이들 시설에서는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 대상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만 실시한다. 이에 따라 보건소 인력의 과로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울러 금주 중 발표할 새 거리두기 지침 수준을 큰 폭으로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완화세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거리두기의 완전 해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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