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도민 4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희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9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확진자 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한 주(20일~26일) 동안 발생한 도내 확진자 수는 66만1411명으로 전주 대비 9만9470명 감소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9만4487명이다.
도내 주간 단위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는 10만3864명을 기록해 전주 11만5089명 대비 1만1225명 줄었다. 전체 확진자 중 16%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343만6151명으로 전체 인구의 24.7%로, 경기도민 4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확진자의 94.5%인 324만8397명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올해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수도권 오미크론 변이 BA.2형, 일명 스텔스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3월 3주 차 42.3%에서 3월 4주 차 55.5%로 한 주 사이에 13.2%p 증가하며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오미크론 변이 BA.2형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은 높으나, 중증도 차이는 크지 않으며 치료제·백신 효과도 유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 단장은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긴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요양병원·시설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3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는 빠른시일 내에 4차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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