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2차투표,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 진출

김경협 탈락, 최강욱 10% 이상 득표 이변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1차 투표에서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 의원이 재석의원 10% 이상을 득표해 2차 선거에 진출했다.

민주당은 24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열고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의 1차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에 앞서 입후보 의사를 밝힌 이들은 박홍근·이원욱·박광온·안규백·김경협 의원이다. 안규백·김경협 의원은 1차 투표에서 10% 이상 득표에 실패해 2차 투표 후보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최강욱 의원이 10% 이상을 득표해 예상 외로 2차 선거에 진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72명 의원이 원내대표로 지지하는 의원 1명을 적어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내대표 희망자의 별도 입후보 없이 1차에서 3분이 2를 득표한 사람이 없을 경우 10% 이상 득표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1차 선거에서 재석 의원 3분의 2를 득표하는 의원이 없어 네 명의 의원은 각각 정견발표를 진행한 뒤 2차 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2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득표하는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1·2위 간 3차 결선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확정한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