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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일 사망자 엿새째 300명 웃돌아…누적 확진 1천만명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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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일 사망자 엿새째 300명 웃돌아…누적 확진 1천만명 코앞

22일 누적 확진자 993만 명 돌파…참여연대 "방역 완화 정책 무책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만 명대로 늘어났다. 일일 사망자는 엿새째 하루 300명 넘게 발생했다. 정부가 재원을 투입하지 않는 정책으로 인해 위기가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만 39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35만 3934만 명, 해외 유입 46명이 각각 확인됐다.

이로써 일일 확진자는 전날 20만 명대로 감소한 지 하루만에 다시 30만 명을 초과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전날(21일)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30만 명을 웃도는 새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총 누적 확진자는 993만 6540명으로 집계돼 1000만 명을 코앞에 두게 됐다. 이변이 없는 한 내일이면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략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3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의 42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일일 사망자는 17일부터 이날까지 엿새째 하루 3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다소 감소(26명)한 1104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67.8%,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3%로 각각 확인됐다.

전체 재택치료자가 182만 1962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27만 4562명으로 확인됐다. 30만 명을 넘었던 전날에 비해 규모가 감소했다.

정부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당초 이날(22일)을 마지막으로 예상했던 오미크론 정점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오후 질병관리청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청장은 "(BA2로 인해) 어느 정도 (코로나19의) 전파력이 더 높아질 수 있"고 "(BA2의) 전파 세대기가 0.5일 정도로 (오미크론에 비해) 더 짧아서 더 빠른 전파 위험이 있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유행의) 규모나 정점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주(13일~19일) 기준 BA2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전주(26.3%) 대비 15.1%포인트 급증한 41.4%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서는 절반이 넘는 56.9%가 BA2 감염으로 확인됐다.

의료·시민사회단체는 코로나19 위기가 극심한데도 정부는 방역 완화 조치만 내놓고 있다며 정부 대책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여태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이 관련 성명을 낸 가운데 전날에는 참여연대가 논평을 내 오미크론 정점 위기가 지속됨에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억제 방안의 제시는커녕, 오히려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등 무책임한 방역 완화 정책"을 내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그간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 소득보장 정책 등의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외면한 채 미봉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의료진과 병상 부족에 직면한 환자들이 자택에서 대기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 대란이 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아울러 "특히 우리나라는 확진자들을 위한 소득보전 제도가 미비하다보니 불안정 노동자들이나 자영업자들이 증상이 있어도 이를 숨기고 출근하거나, 가게 문을 여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지 않아 위기를 더 키우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이제라도 정부가 공공의료 강화에 나서는 한편, 지금의 완화적인 방역 정책을 폐기하고 환자와 의료진 보호에 나서야 하며,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 확진자 유급휴가와 상병수당 제도, 자영업자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선 22일 오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서울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35만3980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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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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