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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순천 사찰기행 ‘둥근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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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순천 사찰기행 ‘둥근 거울’

시-석연경, 사진-김의길 외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를 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인문여행 길잡이 책 ‘둥근 거울’이 출간됐다. 석연경 시인이 펴낸 ‘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전남사찰기행’ 시리즈 첫번째 책이다. 이번 책에선 세계문화유산인 태고총림 선암사와 한국 삼대사찰 중 하나인 승보종찰조계총림 송광사의 아름다운 풍광과 불교철학의 사유를 시와 사진으로 담았다.

▲송광사ⓒ김의길

책 속에 등장하는 시 한 편 「송광사 대웅보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송광서 대웅보전에 가보라

가지런히 신발 벗고

없는 마음 내리고

없는 괴로움도 버려라

합장하고 무릎 꿇고 절하면

과거 연등불 현재 석가모니 미래 미륵불이

무아이며 무상이니 공이며 중도라

연기적 세계에 갈 곳 알려주네.

송광사와 선암사는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여순사건 등의 고난 속에서도 한국불교의 맥을 이어 현재까지도 융성하게 불교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년고찰이다.

불교철학의 핵심을 풍광 속에서 간파하여 그것을 시로 승화시킨 책은 송광사와 선암사의 본찰과 암자는 물론 순천의 말사들을 시 62편과 사진 94컷으로 표현했다. 현지를 여행하는 독자에게는 실제 풍경과 사진 그리고 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인문여행 길잡이 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태 시인은 발문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모든 사람들이 둘이 아닌 ‘하나’의 세계 속에서 부처님을 만나는” 즉 “화엄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석연경 시인은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2013년 『시와문화』에서 시로, 2015년 『시와 세계』에서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독수리의 날들, 섬광, 쇄빙선, 푸른 벽을 세우다』가 있고 시 평론집 『생태시학의 변주』이 있다. 송수권시문학상·젊은시인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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