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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4일째, 서울 면적의 25% 화마가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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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4일째, 서울 면적의 25% 화마가 삼켰다

진화율은 울진과 삼척이 40%...금강송 군락지와 대왕소나무 보존에 집중

동해안 산불로 서울 면적의 4분의 1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오전 6시 기준 동해안 산불로 산림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1만6755ha(5068만3875평)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울진이 1만239ha(374만7975평), 삼척 656ha(198만4400평), 영월 80ha(24만2000평), 강릉 1900ha(574만7500평), 동해 2100ha(635만2500평) 등의 피해가 추정된다.

전체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57.8배 정도며, 이는 축구장 2만3466개 규모다.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산불로 512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울진 272개, 동해 63개 등 343개 주택이 소실됐다. 문화재 중에서는 동해시 어달산 봉수대(강원도 기념물 13호)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산불은 울진에서 시작돼 삼척까지 확대됐다. 산림 당국이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7일 오전 5시) 진화율은 울진과 삼척이 40%, 강릉이 80%, 영월이 50%를 기록했다.

산림 당국은 특히 금강송 군락지 사수에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수령 500년 된 대왕소나무를 화재에서 지키기 위해 헬기 51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울진·삼척 산불 진화에 동원된 헬기 대부분을 이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한편,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4659세대 7355명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 18곳에 436세대 485명이 대피했다.

▲경북 울진군 북면 산불 발생 사흘째인 6일 수시로 바뀌는 풍향과 강풍 및 연무로 산불이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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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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