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미국 동부 뉴욕주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현지시간으로 2월 17일 처리됐다고 28일 밝혔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미국 현지에서 제정된 것은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9일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가 세 번째다. 결의안은 뉴욕주에서 김치의 인기와 수요 및 수출 증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과 함께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됐다. 또한 매년 11월 22일을 뉴욕주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고 돼 있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뉴욕주 론 킴 하원의원이 발의했다. 주의회는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4∼5월경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공표식에 즈음하여 버지니아와 뉴욕에서 김치의 날 소비자 홍보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지난해 11월 뉴욕을 찾아 한인회 주요 인사들과 함께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김 사장은 미국 서부에서 시작된 김치의 날 제정이 중·동부로 확산되도록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론 킴 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론 킴 의원은 이번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에 적극 협조해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결의안 제정을 계기로 김치를 비롯한 보다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 사회에 전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춘진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김치의 날이 뉴저지주, 메릴랜드주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어 K-Food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미국 현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2020년 대비 22.5%가 증가한 2,82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전인 2011년 279만 달러와 비교하면 10배 가량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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