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주간 정례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의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이 기관이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윤석열 45.0%, 이재명 43.2%, 안철수 5.9%, 심상정 1.5% 등이었다.
윤 후보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 지지율은 0.5%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1.8%포인트)와 지지율 등락폭 모두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였다.
지난달 21~22일 조사치에서 최대 10%포인트까지 윤 후보가 앞서 나갔으나, 격차가 점점 줄어들었고 2월 중순부터는 두 후보가 번갈아 선두를 차지하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KSOI는 매주 ARS 100% 조사를 해오고 있었으나, 이번 주에는 전화조사원 면접 조사 100%를 별도로 시행해 두 조사의 결과를 대비해 발표했다. 두 조사는 같은 기간 동안 이뤄졌으나 결과가 상당 부분 달라 눈길을 끌었다.
전화 면접 방식 조사(25~26일, 전국 유권자 1005명 대상) 결과는 이재명 43.8%, 윤석열 36.1%, 안철수 7.3%, 심상정 3.4% 순이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7.7%포인트)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었다.
리얼미터 주말조사에선 윤석열 42.0%, 이재명 39.5%, 안철수 8.6%
한편 같은날 발표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주말 조사(24일부터 나흘간, 2052명)에서는 윤석열 42.0%, 이재명 39.5%, 안철수 8.6%, 심상정 1.8%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통상 1주일 단위로 시행했으나, 대선 직전 주인 이번주는 주중(20~23일)과 주말(24~27일)로 나누어 두 조사를 따로따로 발표했다.
주중 조사(2038명 대상)에서는 윤석열 41.9%, 이재명 40.5%, 안철수 6.8%, 심상정 2.6%였다.
2월 3주차 주간조사(13~18일) 결과는 윤석열 42.9%, 이재명 38.7%, 안철수 8.3%, 심상정 3.2%였다.
2월 2주차까지 오차 범위 안쪽에 있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월 3주차에서는 윤 후보가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P)를 넘어 앞섰으나, 2월 4주차 주중·주말 조사에서는 다시 오차 범위(두 조사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2.2%P) 안으로 들어왔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선거 관련 여론조사(TBS-KSOI의 25~26일 조사치, ARS 조사와 전화면접 조사 각각, 오마이뉴스-리얼미터 2월 2주차, 3주차, 4주차 주중·주말 조사)의 응답률, 설문지 문항, 통계보정 기법 등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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