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이 지난해 2분여마다 1번씩 출동해 26분여마다 도민 1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활동은 벌집제거가 10건 중 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5일 발표한 '2021년 경기도 구조활동 분석 결과'를 통해 지난해 총 24만9710건의 구조출동으로 18만1466건을 처리하고, 2만11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출동건수 25.5%(5만830건 증가), 구조건수 18%(2만7787건 증가)가 각각 늘어난 수치다. 구조인원은 0.12%(24명) 줄었다.
전체 22개 구조유형 중 벌집 제거가 5만2265건(28.8%)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무려 40.3%(1만5018건)이 증가했다.
이어 각종 사고 위험요소 제거 등 안전조치 1만9951건(11%), 동물포획 1만8280건(10.1%), 교통사고 1만6397건(9%), 화재 1만4421건(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벌집 제거, 동물포획, 교통사고 등 18개 분야는 구조건수가 증가한 반면 △자연재해(3707건→2321건) △수난사고(1434건→939건) △붕괴(274건→230건) △기계(471건→437건) 등 4개 분야는 감소했다.
구조 인원은 승강기 구조가 5937명(29.5%)으로 전년보다 310명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잠금장치 개방 3957명(19.7%) △교통사고 2717명(13.5%) △산악사고 1671명(8.3%) △안전조치 1624명(8.1%) 등의 순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속적인 경기도로의 인구 유입과 벌집 제거 신고 증가로 구조활동은 증가했고, 코로나19 확산 등 사회활동 제한 등 영향 탓으로 구조 인원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시기·계절별 구조사고 유형 분석을 통해 현장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적정 구조대원 인력배치 및 구조장비 보강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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