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유실·유기 동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실외 사육견 중성화사업에 나선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역내 유실·유기 동물 포획수는 2018년 342마리, 2019년 548마리, 2020년 662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608마리로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유실·유기 동물은 대부분은 실외 사육견으로 실내 사육견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부는 다른 지역에서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지역내에서 사육되다 견주의 병원 입원, 개체임신, 질병 감염, 방치 등의 사정으로 유기되는 데다 동물등록이 안 된 경우가 대다수라 견주를 찾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동물보호소 내 보호 두수가 180여 마리로 한계에 이른 상태로 유실·유기 동물 숫자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중성화와 동물등록을 병행하는 방법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실외 사육견 286마리를 중성화 한데 이어 동물등록 817마리를 완료했다.
올해는 사업비 3억6000만 원을 확보해 1000마리 이상 실외 사육견 중성화와 내장 칩 등록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실외 사육견 중성화사업은 연중 실시하며 집중신청 기간은 2월28일까지이다.
1마리당 동물등록 된 암컷 36만 원, 동물등록 되지 않은 암컷 39만 원, 동물등록 된 수컷 16만 원, 동물등록 되지 않은 수컷 19만 원의 비용이 들며, 이 중 10%만 자부담하면 중성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고성군은 "실외 사육견 중성화사업과 동물등록사업의 성공 여부는 군민들의 관심에 달려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로 유실·유기 동물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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