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금지합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부터 4곳에..."온실가스 배출량 11톤 이상 저감 기대"

김해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침체된 지역화훼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시는 다가오는 설 명절부터 4곳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금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셈이다.

시는 공원묘지에서 미세플라스틱 먼지 발생의 원인인 플라스틱 조화 쓰레기가 연간 14톤 이상 발생되고 이를 소각처리 때 연간 11톤 이상의 탄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해시청 전경. ⓒ프레시안(조민규)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함께 이번 설 명절부터 공원묘원 내 조화 반입을 금지하고 생화를 사용하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김해시는 ▲행정·재정적 지원 ▲시민 홍보 ▲이행실태 모니터링 ▲공원묘원 조화 반입 및 판매 금지 ▲성묘객들에게 조화 반입 금지 사전 문자 발송 ▲화훼협의회 생화 공급 및 지원 ▲생화 헌화 캠페인 등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17일부터 공원묘원 진입도로와 지정게시대 등에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전광판과 김해시 누리집 등 각종 시정 홍보매체를 활용해 올 설부터 공원묘원 내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도록 하는 시민 인식 전환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에서는 설 당일인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4개 공원묘원에서 생화를 무료로 나눠주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김태문 환경국장은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는 플라스틱 미세먼지 발생과 소각처리 시 탄소 배출 등 대기환경과 시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다"며 "성묘 때 생화 사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