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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타투', 윤석열 '게임'…2030 득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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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타투', 윤석열 '게임'…2030 득표 경쟁

이재명 "타투 시술 합법화", 윤석열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2일 젊은층의 관심도가 높은 타투(문신)와 게임 관련 공약을 각각 내놓으며 2030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눈썹문신을 의료인에게 시술 받으면 합법, 타투이스트에게 받으면 불법"이라며 타투 시술 합법화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우리나라 타투 인구는 300만 명, 반영구 화장까지 더하면 약 1300만 명, 시장규모는 총 1조2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됐지만 의료법으로 문신을 불법화하다 보니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의료적 목적이 없는 문신까지 의료행위로 간주해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문신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하고 종사자들도 '불법 딱지'를 떼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투이스트들이 합법적으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국회 계류 중인 타투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타투 합법화는 정의당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타투이스트 면허 발급 등을 포함한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윤석열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시선 바뀌어야"

이날 윤석열 후보는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기존의 왜곡된 시선은 바뀌어야 한다"며 2030 맞춤형 공약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최근의 반등세를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게임업계 불공정 해소를 위한 공약' 발표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국민의 직접 감시 강화 △게임 소액 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장애인 게임 접근성 불편 해소 등을 약속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일 게임 전문 매체 <인벤>과 한 인터뷰에서는 게임이용장애 질병화 코드 문제에 대해 "게임 질병에 관한 개념이 보편적으로 마련된다면 건강보험기준 정비나 게임이용장애 예방교육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바로 다음날 '게임은 질병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논란이 오락가락 행보로 비쳐지자 게임업계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게임 질병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 후보는 또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 인식 차이가 큰 가장 대표적 분야가 게임"이라면서 "게임 정책의 핵심은 게이머가 우선이고 지금까지 게임 이용자에게 가해졌던 불공정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를 내세웠다. 그는 "지금까지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의 불공정 행위로 게이머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면서 "일정 규모의 게임사에 게임자이용권익보호위원회를 설치해 게임업게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거듭 '게이머 우선' 입장을 강조했다.

윤 후보에게 게임 관련 공약 발표에 이어 이날 저녁에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에서 열리는 '2022 LCK 스프링' 개막전을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관전한다. 이 경기는 국내 e스포츠 프로 10개 팀이 벌이는 롤 리그 개막전이다.

한편 윤 후보는 한편 정책본부 산하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하태경 의원을 임명했다. 하 의원은 임명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임특위 위원장으로 발령 받았다"며 "이름은 게임특위이지만 내용은 게임, 여가부를 포함한 2030 주요 현안과 정책을 다루는 선거대책 기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위원회 명칭이 젠더·게임특위가 아닌 게임특위로 정리된 배경에 대해 "젠더·게임특위가 제안된 배경은 2030의 여러 현황과 정책을 포괄했으면 좋겠다 해서 제안된 것이고 성격은 2030 특위인데 조금 더 오늘 일정도 맞물려있고 '젠더, 탈모 문제도 있고 대표적인 거 하나로 하자'고 해서 기억하기 쉽게 이름을 게임을 대표 상표로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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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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