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송영길 "이재명은 文정부에서 탄압 받던 사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송영길 "이재명은 文정부에서 탄압 받던 사람"

"文대통령이 다시 출마한 것도 아닌데…정권교체와 같은 감정적 보복 심리 도움 안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다. 기소돼서 죽을 뻔 했지 않나. 장관을 했나 뭘 했나"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12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선후보를 양보한 것을 후회한다며, 민주당과의 단일화 논의를 차단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 것도 아닌데 (안 후보가)정권교체와 같은 감정적 보복 심리에 의존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진영에 상관없이 제대로 된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 훌륭한 정책은 연원을 따지지 않고 채택하겠다고 했다"며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강국 정책을 대폭 수용해서 과학기술부총리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독자적 대통령이 쉬운 게 아니지 않겠나"라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정치를 계속 할 건지, 내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좋은 어젠다를 수용할 사람이 있다면 연합해서 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에둘러 연대를 제안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는 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며 "(대통령 선거는) 본인 개인의 어떤 아이디어를 뽑는 게 아니다. 국회의원 세 명의 미니 정당으로 국회를 끌고 갈 수 없다. 대한민국이라는 헌법 체계가 국회와 청와대 대통령이 양대 축으로 국정을 끌고 가게 돼 있다"고 했다.

민주당과 단일화 시 경선도 염두에 두냐는 이어진 질문을 받고선 "그런 게 아니라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각자 어젠다를 가지고 나왔는데, 자기 가치와 어느 후보가 더 적합한지 봐야지 그냥 권력을 가져서 누가 더 많이 나눠주냐 이런 야합은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도 윤석열 후보가 (대북) 선제공격 필요성까지 이야기 한 걸 보고 '큰 일 나겠구나, 이렇게 준비 안 된 사람한테 멸치나 콩이나 사고다니고 이래가지고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지겠구나'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며 "(안 후보가) 그런 사람과도 정권교체니까 무조건 연합한다는 건 구시대적 프레임"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 후보가 단일화에 선을 긋는 데 대해서도 "저렇게 말하다가 단일화에 들어간 게 두 번"이라며 "지켜보겠다. 일관되게 자신의 그걸(대권 의지)를 말한 건지, 마지막에 가서 독자적으로 당선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고민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비관적으로 바라보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정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