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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3주째 낮아져…"오미크론 대비로 방역전략 변경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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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3주째 낮아져…"오미크론 대비로 방역전략 변경할 때"

전반적 위험도 지표 꾸준히 개선…아동 접종 위험도 높아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비수도권의 위험도가 3주 연속 떨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째 1 미만을 유지해 코로나19 감소세가 유지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주(12월 5주) 사망자는 449명으로 집계돼, 작년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9주 만에 처음으로 전주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주 가용 중환자실 수는 543개로 집계돼 직전주(12월 4주) 257개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주 일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4645명으로 집계됐다. 전주(6101명) 대비 23.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나선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유행 규모가 줄어듦이 확인됐다고 방대본은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의 지난주 일평균 환자는 3268명으로 전주(4424명) 대비 26.1%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1377명으로 전주(1677명) 대비 17.9% 감소했다.

지난주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0.86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0.12 감소해 2주 연속 1미만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0.84, 비수도권 0.91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지표를 종합한 결과 지난주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는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위험도는 작년 11월 4주(21일~27일)부터 6주 연속 '매우 높음'을 유지했다.

수도권 위험도가 7주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된 결과다. 반면 지난주 비수도권 위험도는 '중간'으로 평가됐다. 12월 3주(12일~18일) '매우 높음'에서 4주 '높음'으로 떨어진 데 이어 전주까지 3주 연속 비수도권의 감염 위험도는 하락했다.

한편 지난주 연령대별 코로나19 감염 발생 상황을 보면,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높은 발생률이 나타났다.

지난주 0~9세 연령의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6.5명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10~19세(11.3명)가 이었다.

전 연령대 중 환자 수가 두자리로 나온 연령대는 해당 두 저연령층뿐이었다.

해당 연령대에서도 특히 0~6세(15.5명)와 7~12세(18.2명)의 주간 일평균 발생률이 높았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주간 일평균 발생률은 7.8명으로 집계돼 12월 3주(16.8명)의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 부스터샷 접종률이 올라감에 따라 고연령층의 감염 위험도가 큰 폭으로 낮아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12월 5주차 마지막날인 지난 1일 0시 기준 60세 이상 인구의 77.2%가 코로나19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이날(3일) 0시 기준으로는 77.3%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전반적인 방역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우점종이 될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이 기간을 방역조치에 관한 전반적 재검토 시기로 잡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이 델타를 밀어내고 우점종이 되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판단 아래, 새로운 방역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때라는 평가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많은 (확진) 사람을 찾아내는 기본적 방역전략을 구사"했으나 "(오미크론이 우점종이 돼) 다수 환자가 발생하고 위중증자 비율은 줄어드는 측면에서는 보호해야 할 대상이 (위험도가) 더 높고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이제 중증 위험이 있는 고위험 질환자를 먼저 발견해서 조기에 관리해 치료해 나간다는 쪽(으로 방역전략이 변경된다)"이므로 "지금 유념해야 할 포인트, 강화해야 할 포인트를 부각하고 그 외 부분은 조정한다고 말씀드리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해 첫 월요일인 3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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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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