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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우리 국민 추정 1명 월북…생사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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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우리 국민 추정 1명 월북…생사 확인 안돼"

"北에 통신선으로 통보…초동조치 부대 확인 미흡"

강원도 동부전선 지역에서 한국민으로 추정되는 인원 1명이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북한 사실이 하루 늦게 알려졌다.

합참은 2일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1일 21시 20분경 동부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신원)미상 인원이 식별돼, 신병 확보를 위한 작전 중 해당 인원이 22시 40분경 MDL(군사분계선. 통칭 휴전선)을 넘어 월북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군 당국이 감사장비를 통해 이상 상황을 처음 인지한 시점(21시 20분)은 그가 남방한계선상에 위치한 일반전초(GOP) 철책을 최초로 넘은 지 이미 2시간 40분가량이 지난 후였다. MDL 남쪽 2킬로미터에 그어진 남방한계선 이북이 바로 DMZ다.

합참 관계자는 "나중에 확인 과정에서 미상 인원 1명이 18시 40분 GOP 철책을 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동조치 부대에서 확인이 미흡했고, 감시병도 그 당시 인지하지 못했다"며 "초동조치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확인했다면 (하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즉 신원미상 인물이 남방한계선을 넘어 DMZ로 들어간 지 4시간 만에 2킬로미터를 북상, MDL을 넘어 북측 지역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고, 군 당국은 그가 남방한계선을 넘은 지 2시간 40분이 지난 시점에서야 그의 존재를 파악했다는 말이 된다.

합참에 따르면 초동조치 부대에서는 해당 인물이 18시 40분경 철책을 넘는 것을 "광망 경보와 감시장비를 통해 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철책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해 적기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합참은 MDL 월경 후 해당 인물의 상태에 대해서는 "생사 확인이 안 된다"고 했다. 해당 인물의 성별, 국적 등 신원에 대해서도 "지형과 감시장비 특성상 (감시 장비에) 보이다가 안 보이다가 해서 특정은 어렵다"며 "(신원)미상의 인원"이라고만 했다.

다만 합참은 "우리 국민 안전 차원에서 대북 통지문을 오늘 아침 동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북에) 통보했다"고 밝혀, 해당 인물이 한국 국민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합참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상황과 관련해 총성 등 북한군 특이 동향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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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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