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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대위 복귀 무산…김종인 "오나 안 오나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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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대위 복귀 무산…김종인 "오나 안 오나 의미없다"

김종인 "엇박자 안 낼 것"…이준석 "입장 변화 없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선후보와 당 내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를 만나 오찬을 함께한 후 "이 대표가 더 이상 엇박자를 내는 얘기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31일 이 대표와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선대위 쇄신을 주장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듣고 "그런 얘기는 더 이상 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들이 '이 대표가 이제 안 하겠다고 말하더냐'고 재질문하자, 김 위원장은 "그런 얘기는 안 할 거라고 나는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에 대한 역할을 잘 할것"이라며 "대표로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 책무가 있지 않느냐.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에 대해서는 "선대위에 돌아오나 안 돌아오나 그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도 기자들에게 "특기할 만한 입장 변화는 없다"며 "김 위원장과 상황 공유 정도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만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즉답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이 대표가 이제 엇박자 내는 얘기를 안 할 거라고 하더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는 바로 차 문을 닫고 떠났다.

앞서 두 사람의 오찬 회동에 대해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 나왔었으나, 김 위원장 측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지난 29일 <프레시안>에 "(회동 주제는) '선대위에 돌아오라'는 것보다는, 자꾸 밖에서 이 대표가 저렇게 하고 다니게 놔둘 수가 없으니까 만나서 그 부분을 얘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선대위에 돌아오나 안 돌아오나 그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고, 이 대표도 '김 위원장이 어떤 제안을 가져오거나 특정 역할을 맡아달라고 한 것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눈에 띈 것은 '더 이상 이 대표가 윤 후보 및 선대위와 엇박자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김 위원장 본인의 예측이라는 형식으로 말한 부분이다. 이날 오찬에서 김 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전한 핵심 메시지가 무엇이었을지를 짐작하게 하는 말인 한편, 더 이상 잡음을 내지 말라는 간접 경고를 언론에 대고 공개적으로 한 것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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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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