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5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여 만의 일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3777명, 해외 유입 88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나와 누적 61만553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달 30일(3032명) 이후 28일 만에 처음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한 시도 지자체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1290명(해외 유입 36명), 경기 1063명(18명), 인천 241명(8명), 부산 237명(4명) 순으로 많았다.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면서 최근의 둔화하던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하는 모양새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감염에 가장 취약한 고령층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추가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방어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다만 후행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에 비해 24명 증가한 11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8일 연속 위중증 환자 수는 1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46명 늘어나 누적 534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7%다.
전반적 유행 규모는 점차 감소세로 전환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 위기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풀이로 이어진다. 통상 위중증 환자 수-사망자 수가 코로나19 잠복기를 반영한 10일~14일 수준의 시차를 두고 신규 감염자 수 흐름을 따라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해외 2명(스페인 1명, 영국 1명), 국내 2명 등 총 4명이 추가돼 누적 449명으로 늘어났다.
강력한 감염력으로 인해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짧은 시간 안에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국내 상황은 안심할 단계가 아닌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이 결국 오는 금요일(31일)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데 종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 오미크론 변이 등을 고려하면 현재 효과를 내고 있는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가 실리지만, 자영업자 피해가 커 거리두기 연장에 큰 부담이 따른다는 점이 정부에는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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