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재명, 과거 작전주 투자 논란에 뒤늦게 "가짜뉴스"진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재명, 과거 작전주 투자 논란에 뒤늦게 "가짜뉴스"진화

국민의힘 "주가조작 공범 털어놓은 것…이제 전과 5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뜻하지 않게 작전주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가 조작의 공범임을 자백한 것"이라며 맹공을 펼쳤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증권회사 근무하는 대학 친구 권유로 주식을 샀다가 대박(났다). 나는 몰랐는데 작전주였다"고 했다. 1992년 일로, 이때가 첫 주식 투자였다고 이 후보는 밝혔다.

그는 "저는 '주식하면 안 된다, 패가망신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다. 절대로 안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제가 대학을 졸업한 다음에 증권회사 일하는 친구 권유로 첫 주식을 샀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얼마 넣었는지는 비밀이지만 꽤 많이 (넣었다)"라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친구에게 알리지 않고 추가로 더 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조간 신문을 펼칠 때마다 상방 화살표를 보게 됐다. 아침마다 즐겼는데 어느 순간 너무 많이 오르니 겁이 났다"고 했다.

이어 "1만 원 중반대에 샀는데 3만 원 중반을 넘어가길래 일단 제가 가진 걸 다 팔아버리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빨리 팔라고 했다. 친구가 안 된다는데도 ‘계정이 내건데 왜 안 파냐. 팔아라’라고 거의 싸우다시피 해서 팔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이걸(작전주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면서 "난 모르고 작전에 투입된 자원이었는데 내가 고집을 부려서 나만 덕보고 나머지는 다 플랫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내가 파니까 그 사람들이 '배신이다' 싶어서 다 팔아버린 것 같다. 전선이 무너져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에 패널 중 한 명이 "주가 조작이 공소시효가 어떻게 되나"라고 묻자, 이 후보는 "고의가 없어서 무죄"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언제부터 작전주 사실 알았고 얼마나 투자했는지 밝혀야"

이 후보의 일화가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이제 전과 5범의 반열에 오른 것이냐"며 비판에 나섰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작전주인 것을 몰랐다고 하지만 석연치 않다”며 “이 후보는 주가조작의 공범임을 얼떨결에 털어놓은 것”이라고 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친구로부터 어떤 설명을 들었길래 작전주에 꽤 많은 투자금을 '몰빵'한 것인가”라며 "미리 미공개 정보를 듣거나 '작전 계획'을 알았기 때문에 꽤 많이 샀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주식을 파는데도 친구가 반대했다는 것은 친구가 주식을 파는 시기와 수량을 결정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주가 조작 공범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패널 중 한 명이 이 후보에게 '주가 조작이 공소시효가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겠는가"라며 "이 후보는 '고의가 없어서 무죄'라고 답했지만, 투자 경위가 여전히 석연치 않고 상황상 '작전주'인 사실을 알고 투자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작전주에 가담해서 혼자 수익을 본 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언제부터 작전주인 사실을 알고 얼마나 투자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비롯해 주가 조작 관여 비판이 일자 이 후보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서 "'제가 최초 주식 투자를 한 게 친구가 권유한 작전주였다‘고 했더니 일부 언론은 저를 작전 공범으로 몰았다"면서 "일부는 '실제로 그럴 수 있겠네' 생각할 것이다. 이런 게(가짜뉴스가) 너무 많이 쌓여 있다"고 해명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